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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율 가장 낮은 '폐암' 발병률 계속 늘어
  글쓴이 : 연세한의원     날짜 : 08-12-05 11:13     조회 : 6316    

폐암은 여러 암 중 가장 생존율이 낮다. 목숨을 앗아갈 위험이 가장 크다는 얘기다.
일단 발병하면 5년동안 생존할 확률이 15%에 불과하다(통계청).
폐암환자 10명 중 5년동안 살아남는 환자가 1, 2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전체 암의 5년생존율이 50.3%, 5대암의 5년 생존율이 54.4%라는 점에 비춰볼때 위험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암등록사업본부 암발생률 분석보고에 따르면 한국인의 폐암발생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위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환자수가 약 28% 증가했다.
대한폐암학회는 올해에만 약 2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발병률은 65세 이상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평균 발생률과 비교할때 65세 이상에서 남성은 9배, 여성은 8배나 많이 발생한다.
열외로 인식되던 여성에서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학회측에 따르면 최근 폐암환자 3명 중 1명이 여성이다. 더이상 흡연자와 남성만의 질병이 아닌 것이다.

폐암학회에서는 "지난 10년간 사망 증가율이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폐암 퇴치를 위한 노력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최근에는 폐암 발병과 무관할 것으로 여겨졌던 비흡연자와 여성에서의 발병도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은 누가 뭐래도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에 달한다.
담배에서 발견되는 유해물질은 약 4000종으로 이 중 발암물질만 60종 이상이다.
따라서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 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위험성은 커진다.

간접흡연도 원인이 된다.
담배연기는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과 흡연자가 내뿜는 주류연으로 구분되는데
간접흡연자에 노출되는 부류연의 경우 주류연보다 더 많은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위험한 것이다.

석면이나 비소, 크롬, 니켈, 염화비닐 등 위험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석면에 노출될 경우 보통 10~35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위험 물질은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5~20%를 차지한다"며
"흡연과 병행하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도는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유전적요인도 고려대상이다.
가족 중 폐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성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남성보다 발암물질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폐암은 암 덩어리를 이루는 구성세포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구분된다.
이 중 비소세포 폐암이 전체 폐암의 약 80~85%를 차지하며, 나머지가 소세포 폐암이다.

초기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기침이다.
기침이 갑자기 심하게 발생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호흡곤란이나 흉부에 통증이 일어나는 것도 대표적인 폐암증상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 중심부에 잘 생기는 편평세포암과 여성이나 비흡연자에서 빈발하는 선암 등으로 구분된다.
구성세포나 발생양상은 약간씩 다르지만 치료방법은 거의 비슷하며,
조기발견해 수술할 경우 1기암은 5년 생존율이 70%, 2기암은 50%를 넘는다.

소세포암 환자의 대부분은 흡연양이 많은 사람들이다.
주로 기도에서 처음 발병해 림프관이나 혈액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
다른 종류의 폐암에 비해 악성도가 강하다.

 "소세포폐암의 경우 진단 당시부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은 10% 미만"이라면서도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에 대한 반응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폐암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70%에 육박하지만,
조기발견에 실패해 폐암이 상당히 진행되면 수술이나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는 손쓸 방도가 없다는 뜻이다.

"장기 흡연자나 가족 중 폐암환자가 있는 자, 위험물질을 접할 수 있는 특수 작업장 종사자 등의 경우
필수적으로 검진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비흡연 여성도 60세 이후에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폐암은 흉부X선촬영, 흉부CT촬영,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세침 생검술 등을 통해 진단한다.

흉부 X-선은 신체검사 시 기본 검진항목으로 포함돼 있어 폐에 종양이나 염증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하지만 직경 2∼3㎝ 정도의 큰 종양만 식별할 수 있어 폐암 조기검진 도구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학회에서는 '저선량CT'를 권장하고 있다.
"기존 CT의 방사선 조사량을 6분의 1가량 줄여 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시켰으며,
최소 3㎜ 크기의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장이나 횡격막 등에 가려진 폐의 사각지대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검진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회당 비용은 보험에 적용되지 않을 경우 8~15만원 가량이다.

"폐암 고위험자의 경우 1년에 한번은 저선량CT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금연 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검진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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