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A씨는 나날이 늘어가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1년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하루에 달리는 분량은 대략 10㎞ 안팎으로 언제부턴가 하루라도 달리기를 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답답한 증세를 느끼게 됐다.
그는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늘어질 때까지 달려 몸에 땀이 흠뻑 젖어야 상쾌한 기분이 들며,
하루라도 빼먹으면 괜히 초조해 진다고 한다.
30대의 B씨는 몸짱 열풍이 불면서 1년 넘게 근육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단기간 안에 근육질 몸을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맞지 않는 무거운 중량의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다가
어깨를 다쳐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운동 중족증이란 말 그대로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답답한 기분이 드는 증상이다.
물론 이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살을 빼거 나 근육을 만드는 등의 평범한 목적을 갖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다보니 마치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운동을 하루라도 거르면 오히려 불안해 하며 좀이 쑤실 정도로 과한 습관이 된 것이다.
운동중독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A씨 같은 육체적인 피로를 운동으로 푼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과훈련 증후군"이다.
이들은 운동을 자기가 스스로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지 못하고 운동에 끌려가는 삶을 산다.
둘째는 B씨 같은 "과사용 증후군"으로 근육, 힘줄, 관절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조직을 손상 시키는
이른바 근육운동에 지나치게 집착을 한다.
운동중독증은 그 동안 꾸준히 위험이 제기되어 왔지만 우리는 아직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운동중독증 치료가 어려운 두 가지 이유를 꼽는데
하나는 사람들이 운동중독증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운동을 통해 부상을 입게 되더라도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운동중독증은 질병이 아니라는 것으로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정신적,육체적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연 내가 운동중독증을 앓고 있는지 자가 진단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심장병, 동맥경화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무리한 운동이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심하면 돌연사까지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운동중독증 해결방안은 운동 종목을 바꾸라는 것이다.
만약 달리기에만 너무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근육운동을 한다든지 하고,
축구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줄넘기 등 성격이 다른 운동 종목을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운동 이외에 다른 취미를 갖는 것은 중독 증세를 없에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중독증이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데 대한 일종의 쾌감에서 비롯되 는 증상이므로
특정 운동종목에 대한 집착을 다른 유형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서서히 줄여간다는 것이다.
체질이나 나이 그리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자신에게 맞게 운동 종목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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