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아침부터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가 급격히 확산될 위험이 있다.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를 기해 경기도 동부와 충청·호남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의 2일 아침기온은 1일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아침에는 영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서울 지역도 영하 2도로 내려간다.
이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인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추워지면 실내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밀폐된 공간에선 바이러스가 더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실내에서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입을 손이나 휴지로 막고 손에 기침을 한 뒤에는 비누로 분비물을 씻어내야 한다”
실내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공기 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한다.
“바깥 공기가 차더라도 실내 환기를 자주 해야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가습기를 자주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은 내복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환자가 있는 가정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족 간 감염을 막는 방법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생활화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족 간이라도 손을 잡는 등 접촉을 줄이고 고위험군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