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걸레질 반복된 가사노동 주부는 괴로워!
골프나 테니스도 안하는데 웬 골프, 테니스엘보 ?
50대 주부 A씨는최근 팔 안쪽에 통증이 생겨 적잖은 고생을 했다. 설거지는 물론 걸레를 짜기도 힘들었다.
“그러다 말겠지.”했는데 증상이 심해져 통증이 어깨까지 번졌다. 고통이 심해 한의원을 찾아가 진찰을 해보니 ‘골프엘보’였다.
“골프라곤 쳐 본 적이 없는데 골프엘보라니…?”
●반복되는 가사노동이 주요 원인
골프엘보는 오른손잡이 골퍼의 왼쪽 팔꿈치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골퍼에게 빈발해 붙여진 이름이다.
반면 바깥쪽 팔꿈치에 통증이오면 테니스엘보라 하는데
하지만 이 질환은 골퍼뿐 아니라 30∼40대 여성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가사노동에 의한 팔꿈치 관절 손상이 주원인이다.
골프엘보의 의학적 명칭은 ‘상완골 내상과염’이다.
부엌일과 빨래, 청소 등 가사노동을 오랫동안 반복해 온 주부들의 경우 팔꿈치 관절에 피로가 누적되는데,
이때 관절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부 말고도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해야 하는 운동선수나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도 빈발하는 질환이다.
●치료는 봉독과 침치료, 침스밴드로...
일단 골프엘보가 생기면 팔꿈치 안쪽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생기며,
팔을 접었다 펴는 동작을 취하기 어렵게 된다.
또 걸레를 짜거나 물건을 강하게 붙잡기가 힘들어 일상 생활에서 적잖은 불편을 겪게 된다.
이 상태에서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방문 손잡이를 돌리거나 숟가락을 들기 어렵게 되는 등 일상적인 팔 사용이 매우 힘들게 된다.
증상에 따라 골프엘보는 침치료나 부항사혈, 봉독치료, 물리치료나 얼음찜질등으로 치료를 하나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휴식과 스트레칭이 중요한 예방법
초기 골프엘보는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팔꿈치 관절은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잦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피로가 쌓이곤 한다.
이때 팔에 충분한 휴식을 주면 증상이 없어져 활동에 별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누적된 피로를 제 때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 속 근육이 파열되거나, 힘줄에 염증이 생겨 골프엘보로 발전하게 된다.
“운동이든 가사노동이든 적당한 휴식과 함께 일상적인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통해
뭉친 근육과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골프엘보를 예방하는 지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