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채식주의자'라는 말이 있다.
채소에는 뇌의 노화 및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성분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에겐 암기력과 학습능력, 어른들에게는 치매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채소 리스트.
◆ 뇌가 좋아하는 채소, 그 놀라운 성분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채소의 대표 성분은 엽산과 항산화제다.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을 말하는데,
네덜란드에서 연구한 결과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를 5년 정도 늦출 수 있다고 발표하며
뇌 건강을 위해 엽산이 풍부한 채소를 권장하고 있다.
엽산은 채소뿐만이 아니라 엽산제도 복용할 수 있는데 체내에 엽산의 양이 비타민 B12보다 높으면 인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엽산제를 복용하기 전 의사에게 먼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산소는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신체 대사 과정에서 스트레스나 과한 운동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몸속 산소가 산화되어 활성산소가 된다.
활성산소는 피부는 물론 뇌의 노화를 촉진해 기억력 감퇴나 각종 고혈압 등의 뇌 질환을 발생시킨다.
특히 지방 성분이 많은 뇌는 많은 산소를 태우기 때문에 활성산소의 표적이 된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제는 다른 음식보다 채소에 특히 풍부한데, 모든 채소가 그런 건 아니다.
채소마다 항산화제의 집중도와 유형이 다른데 짙은 색일수록 항산화가 풍부하다.
◆ 머리가 좋아지는 채소 리스트
감자_
탄수화물 속 당분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당분은 감자에 풍부해 특히 뇌 발육이 왕성한 0~3세에게 감자를 챙겨 먹이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깻잎_
깻잎은 헤모글로빈의 원료인 철분이 많아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한다.
또 뇌 혈류 및 산소 공급을 촉진해 학습 능력 향상, 기억력 감퇴 예방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
당근_
당근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 뇌 신경조직의 질병을 예방해주며 뇌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개선해준다.
브로콜리_
브로콜리 속에 풍부한 셀레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시금치_
시금치에는 뇌의 20~30%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인 레시틴이 풍부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준다.
아스파라거스_
아스파라거스에는 뇌세포 간의 정보 전달에 필요한 물질인 엽산 성분이 함유되어 집중력, 기억력 등 습능력에 도움을 주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좋다.
오이_
오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혈액을 맑게 해 뇌의 피로를 풀어준다.
붉은 양배추, 가지_
붉은 양배추와 가지 등 보라색을 띠는 채소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는 뇌에 활력을 주어
암기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며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케일_
케일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비타민 B6·B1·B2는 두뇌 활동을 좋게 하며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파프리카(노란색)_
파프리카는 컬러마다 효능이 다른데 그중 노란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과 뇌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 뇌 건강을 위한 채소 섭취 방법
오이나 가지처럼 껍질이 있는 채소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며,
양배추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시금치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는 정도의 조리가 가장 적당하다.
깻잎이나 케일, 상추 같은 잎채소는 깨끗이 씻어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쌈이나 샐러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를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다.
다른 음식과 곁들였을 때 뇌에 도움을 주는 채소도 있다.
바로 부추와 파, 양파다. 고기를 먹으러 가면 고기와 함께 부추나 양파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환상의 조합이다. 고기를 과잉 섭취하면 혈액이 탁해지고 혈관이 좁아지는데
고기에 부추, 양파, 파를 곁들이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뇌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이때 부추나 양파, 파도 다른 채소들과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는 것이 뇌 건강에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