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온 궁도부 애니 1400장 팔았더군요. 이런 작품이 있었나 싶을 만큼 존재감도 없었고 그냥 조용히 망했네요.
근데 이게 요즘 교토애니의 현주소랄까요. 한때나마 이바닥에서 이슈메이커로 통하던 곳인데 이제 뭘 하든 관심도 없고
팔리지도 않는군요. 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생각을 해보면 10년을 줄창 수면제만 찍어내고 있다는 문제겠죠.
하향세가 뚜렷이 보이는데도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처음엔 그냥 매너리즘인가 싶었지만 요즘의 모양새를 보면 뭐랄까,
자만 내지는 교만이랄까요. 고장난 내비게이터 들고 낭떠러지로 돌진하는 느낌, 자신만의 길은 좋지만 방향이 완전 어긋났단 말이죠.
그 스토리텔링의 기본도 모르는 연출가들, 철밥통인지 짤리지도 않고 돌아가면서 삽질 해대는 통에 작화진은 죽을 맛일테죠.
이번에 화제였던 카구야 엔딩 만든 사람, 교토애니에서 유포니엄 그리다가 뛰쳐나왔다던데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도저히 답이 없구나 싶었겠죠. 소문으로는 이런 케이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군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교훈이 새삼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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