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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 대담료 100만원씩 총 500만원 사용
"책 만드는 데 돈 안 들어" 직접 몸으로 실천
조국백서팀 향해 "모금액 3억원 용처 밝혀라"
조국흑서 발간 첫 날 매진...백서와 경쟁
이른바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한 진중권 전 교수가 조국백서팀을 향해 기부금 용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른바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백서 제작을 위해 모금한 3억원의 용처를 캐물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만드는 데 비용은 달랑 500만원 들었다. 대담료 각각 100만원 씩, 대담후에 식사대는 필자들이 돌아가면서 냈다"며 "조국백서팀은 3억원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완전 사기다. 저 인간들 나라 곳간도 저런 식으로 털어먹고 있겠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국백서 제작팀은 책 발간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였는데, 진 전 교수는 이전부터 "책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며 기부금 사용처 공개를 꾸준히 촉구해왔다.
한편 조국백서와 대조해 조국흑서라 불리는 '한반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초판이 나온 이날 5000부가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를 비롯해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서민 교수, 강양구 기자 등 다섯 명의 진보인사들이 대담형식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꼬집는 내용을 담았다.
책의 편집을 맡았던 '천년의상상' 선완규 편집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였다"며 "조국 사태 이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책이 할 역할을 고민하다 진중권 교수에게 대담 제안을 했다"며 책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선 편집자에 따르면, 저자들에게 대담료로 각각 100만원 씩 5명에게 총 500만원을 지급했으며 인세는 2%씩으로 결정했다. "그 때만 해도 ‘이 책을 누가 사겠냐’고 했는데, 저자들이 힘든 시기에 만나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힘을 받았던 것 같다"고 선 편집자는 말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현재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인터넷 교보문고 일간종합 1위, 알라딘 사회과학 분야 2위, 예스24 종합 19위를 기록하며 '조국백서'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조국흑서' 보다 20여 일 먼저 발간된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인터넷 교보문고 주간 종합 9위, 예스24 종합 7위를 현재 기록 중이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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